신라-인터컨티넨탈, '국내 첫 5성급 호텔'은?
신라-인터컨티넨탈, '국내 첫 5성급 호텔'은?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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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신라

삼성그룹 계열 호텔신라와 GS그룹 계열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가 국내 첫 5()급 호텔타이틀을 놓고 맞붙었다.

26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25일 현재까지 새로운 평가 제도를 통해 별 등급을 받고 싶다고 신청한 호텔은 모두 39개로 집계됐다. 이미 5개 호텔에 대해서는 실제 현장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별 등급 평가를 신청한 호텔들은 대부분 기존 무궁화 등급(1-2-1-2-3)의 유효 기간 3년을 넘긴 호텔들이다. 그러나 무궁화 등급 유효기간이 남았더라도 재평가와 별등급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들 39개 신청 호텔 가운데 가장 높은 ‘5(별 다섯 개)’등급에 도전한 호텔은 호텔신라(서울 장충동)와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서울 삼성동), 단 두 곳 뿐이다. 두 호텔 모두 현행 무궁화 등급제에서도 최고등급인 1에 해당한다.

새로운 별 등급제에서 호텔은 외부 심사에 앞서 관광공사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등급의 공식 채점표를 받아 스스로 점수를 매겨본다.

이후 일정 기준을 넘을 것으로 자신하면 해당 등급을 신청한다. 5성급 인정 기준은 1천점 만점에 900점 이상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무궁화 등급제는 하나의 평가표를 적용, 점수별로 다섯 개 등급을 나눴지만 새별 등급제는 각 다섯 등급에 따라 별개의 평가표로 엄격히 채점하는 만큼 현재 특1급 호텔이라도 5성을 받지 못하고 4성 등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신라호텔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정도의 최고급 호텔들은 무난히‘5현판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등급을 확정 받는 순서다.

별 등급 평가제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만큼 둘 중 한 호텔에 한국 최초의 5성급 호텔칭호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미지와 명성이 생명인 호텔로서는 탐낼 수밖에 없는 타이틀이다.

우선 두 호텔이 밝힌 5성 등급 신청 접수 시점을 따지면 “113일 이전이라는 신라가“(같은 달)16이라는 인터컨티넨탈보다 다소 앞선 상황이다. 호텔신라측이 무궁화 등급 유효기한(129)을 넘기기도 전에 별 등급 평가를 자청했다는 뜻이다. 이는 최초타이틀을 염두에 두고 신청을 서두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인터컨티넨탈에게도 희망은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신청 순서대로 평가를 진행해 등급이 발표되겠지만, 신청 날짜에 큰 차이가 없으면 평가 일정에 따라 등급 확정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관광공사는 두 호텔의 민감한 입장을 고려해 같은 날 동시에 두 곳의 별 등급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첫 5성 호텔의 주인공은 이르면 4월말 또는 5월초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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