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증시 흐름 4가지 주가 패턴
향후 증시 흐름 4가지 주가 패턴
  • 정경화 기자
  • 승인 2014.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후반, 최경환 부총리의 부동산 및 금융 규제 완화 등 강력한 내수 활성화 정책 및 배당소득 증대세제 등 가계소득 증대 방안 그리고 순차적인 한국은행의 정책적인 금리인하 공조 등으로 인한 7월 증시 상승분이 대부분 반납되고 있다.

9월 이후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EU 및 중국 등)의 경기 부진과 가파른 달러 강세 및 원/엔환율 하락 등 환율 변동성 확대 그리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대림산업 등의 실적 부진 등이 증시 상승 분 반납의 주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 후반 정부 정책과 함께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던 건설, 금융(증권 및 은행), 철강 등은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9월 들어서며 7월 상승분이 반납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IT, 현대차 등 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등 조선, S-OIL 등 에너지 등은 불리한 환율 여건 및 실적 부진 그리고 주주이익 침해 등으로 9월 이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소프트웨어, 게임, 전자결제, 바이오 등 중소형주 개별종목과 함께 내수를 대표하는 통신, 유틸리티, 섬유의복, 의약 등은 정책 수혜 및 실적 개선 지속(및 실적 턴어라운드), 배당 증대 등으로 하반기 시장 주도업종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증시 흐름은 선진국 통화정책 강도 및 환율 변동성 추가 확대 여부, 글로벌 경기 모멘텀 부활 여부 및 부활 시점 등 대외적인 요인들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다음과 같은 4가지 패턴의 주가 움직임이 향후 어떻게 전개되느냐를 통해서 충분히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우리 증시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가 언제 어느 시점에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하는가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익 안정 여부도 중요하지만 주주환원정책 가시화 시점이 키포인트일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의 경우는 한전부지 입찰 논란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변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둘째, 날개 잃은 에너지 주식(예, S-OIL, OCI 등)의 ELS Knock-In 물량 등 매도 클라이막스 시점 포착이 중요해 보인다. 절대가격 수준 및 역사적인 PBR 밴드 측면에서 급락 이후 급등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도 클라이막스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쉽지 않은 대응이 예상된다.

셋째, 실적 시즌 동안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주식들은 철강, 건설, 증권, 은행 등 2분기 후반 정책 기대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9월 이후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바뀐 주식들이다.

만약, 10월 중 추가 금리인하 또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 등이 발표되거나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인된다면 남은 4분기 가장 주목을 받는 주식으로 재탄생 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실망 매물 출회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소지가 있다.

넷째, 내수주이면서 정책 수혜주이면서 배당 기대가 큰 유틸리티, 통신 등의 상승 지속여부이다. 현재 유일한 대안일 수 밖에 없는 주식들이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 다만, 가능성은 낮지만 나 홀로 불안한 독주라는 측면이 부각될 경우에는 차익 매물 출회가 집중될 위험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