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탕정산업단지 비산먼지 관리 '허술'..."시민 건강 위협하다"
아산시, 탕정산업단지 비산먼지 관리 '허술'..."시민 건강 위협하다"
  • 조경호 기자
  • 승인 2014.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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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산업단지 세륜시설 없이 트럭운행 비산먼지 발생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 주민들은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2의 일부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로 인해 대기질 악화로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현장 인근에 탕정미래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어린 학생들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세륜시설이 미설치된 곳으로 트럭이 토사를 싣고 도로로 나감 © 사진제공 한국NGO신문

2일, 한국NGO신문에 따르면,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2>의 산업단지 조성 토목공사 현장에서 일부 공사 차량들이 세륜시설이 설
치되지 않은 곳으로 진출입하면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상에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서는 세륜시설을 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주)와 한국주택토지공사(LH공사)가 각각 삼성물산과 대보건설에 발주한 현장에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 구간에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사현장에는 세륜시설이 가동 중이다. 하지만 일부 트럭들이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은 구간으로 출입을 하면서 비산먼지 발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구간에서 토사를 실고 나오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NGO신문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구간에 있는 토사를 길 건너편 삼성디스플레이 산업단지 내로 퍼나르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세륜장이 갖춰진 구간을 통해 이동할 경우 거리가 멀어져 트럭 기사들은 거리가 가까운 구간을 이용하면서 비산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세륜장을 이용하지 않은 트럭은 바뀌에 붙은 흙이 제거되지 않아 도로로 나오면서 바퀴가 지면과 마찰하면서 비산먼지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비산먼지 발생 책임은 공사업체인 삼성물산, 대보건설 등과 꼼꼼한 관리를 못한 아산시에 있다는 지적이다.

▲ LH공사 구간에서 싣고 나온 토사를 건너편에 위치한 탕정디스플레이시티2 산업단지 내에 하차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NGO신문

조성윤 한국NGO신문 기자는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로 탕정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차량들이 한적한 시간에도 공사차량들이 아파트와 초등학교 앞에 어린이 보호차원에서 설치한 방지턱구간에서도 속도를 높여가며 먼지를 날리고 있다. 아산시는 LH공사, 삼성디스플레이 공사현장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에 위치한 상가들은 비산먼지로 인해 가게 문을 열어 놓지 못한 상태로 영업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개교한 탕정미래초등학교 주변 도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비산먼지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의 차량 혼잡 때문에 교통사고 유발 위험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탕정산업단지 조성공사 주변으로는 아산 그린센터 방류관로 이중화 공사(삼성디스플레이 발주),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성공사, 탕정산업단지 조성공사(아산시 발주), 아산탕정지구 택지예정지구 토목공사(LH공사 발주)등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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