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다시 가격을 인상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비롯한 6개 제품에 대해 1월 생산분부터 가격을 평균 11.9% 올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오리온은 초코파이 가격을 25%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16개월만에 또 다시 두 자리수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가격 인상 결정에 따라 마트 등에서 인기 있는 12봉짜리 초코파이 한 상자 가격은 종전 40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작년 9월 가격인상 전까지만 해도 초코파이 한 상자(12개 봉지) 가격은 3200원이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 등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단 기간에 너무 많이 올려 초코파이마저도 쉽게 사먹지 못할 것 같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30대 주부 이모씨는 "초코파이가 너무 비싸진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작년 8월 이후 오리온 초코파이 가격인상에 대해 “오리온은 초코파이 가격인상에 대해 ‘주원료와 부대비용이 올라 가격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으나, 본 협의회 원가분석 결과 초코파이의 원재료가격은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출고가 및 소비자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오리온을 비롯하여 많은 식품업체들은 원가상승, 인건비상승 등 부담이 증가할 때마다 그 모든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며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 인상률은 원재료가 인상률을 상회함은 물론이고, 원재료가가 74원 증가하는 동안 소비자가는 이에 10배에 달하는 741원 인상된 것이라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