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엔화약세 우려보다 중국 철강가격 반등 영향이 커
철강, 엔화약세 우려보다 중국 철강가격 반등 영향이 커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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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2012년 9월초 저점대비 중국 내수 철강재 유통 가격은 열연 17%, 냉연 8%, 후판 11%, 철근 5% 상승했고, 수입 철광석(호주산 분광, CFR) 가격은 51% 상승했다.
11월 중순 중국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약세 우려 했으나 최근 강보합세 이어진다. 중국의 견조한 철강재 유통가격은 전년대비 9% 낮은 유통재고와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PMI: 9월 49.8 → 10월 50.2 → 11월 50.6) 3) Baosteel, WISCO 등 주요 철강업체의 2013년 1월 가격 인상 등에 기인했다.
철광석 가격 강세 이유는 중국의 높은 조강생산량 유지(12월 상순 일평균 조강 생산량 195만톤), 전년대비 21% 낮은 철광석 주요항구 재고, 중국 광산업체의 낮은 가동률(70%, 11월말 대비 4%p 하락) 등이다.
 
중국내 일본 자동차 판매 반등, 엔화 약세 우려는 남아 있다.
영토분쟁으로 인한 중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 중국내 일본 자동차 판매 급감(8월 22.4만대 → 9월 15.6만대 → 10월 9.8만대)했으나 11월 반등해 아시아지역내 일본 철강재 물량 출회 우려 완화. 일본 철강재 수요중 자동차 비중은 23%이며, 고로업체의 자동차향 판매 비중은 약 35%로 일본 완성차 업체의 판매 감소시지역내 철강재 수출 물량 증가가 우려되었다.
다만, 엔화 약세 우려는 남아 있음. 2012년 연초 이후 원화는 엔화대비 약 15% 절상했다. 일본 철강업계는 엔화강세로 철강재 수출시장과 자동차, 가전 등 전방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경험했다.
 
엔화 약세 우려보다 중국 철강재 가격 반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열연 내수가격은 매년 12월 상승(07년 +5.2%, 08년 +9.6%, 09년 +5.6%, 10년 +4.7%, 11년 0.0%) 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최근 중국 철강재 내수가격 반등이 수요측면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음. 그러나 최근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과거 경험에서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에 의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산 열연 유통가격과 중국산 수입가격의 차이는 9만원으로 과거 평균(7만5천원)대비 확대된 상황이다. 중국 철강재 내수 가격 상승이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가격차 축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근 중국 가격 반등은 긍정적이다.
엔화 약세에 따른 우려는 남아 있지만 아시아철강시장 가격은 중국 가격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중국 철강재 가격 반등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1분기 국내 고로업체의 보수가 집중되어 있고, 최근 POSCO와 현대제철이 열연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2013년 1분기 ASP 하락 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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