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상품의 차익매수는 주의 필요
선물, 상품의 차익매수는 주의 필요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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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리서치
6영업일 만에 나타난 조정이었다.
콘탱고의 베이시스 수준에 따른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입되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선물 외국인의 매도라는 상징성이 지수 조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제한적인 낙폭과 5일 이평선 하회는 나타나지 않아 아직 기존 상승추세는 유지되는 분위기이다.
선물 거래량은 13만계약 수준으로 매우 부진했고 미결제약정은 3,000계약 이상 증가한 10만 3,000계약으로 마감했다.
 
상품의 차익매수는 빠른 청산 시도 가능성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전일 금융투자의 현물매매는 단연 돋보였다. 1,2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매수우위를 나타낸 투자주체였기 때문이다. 차익거래와 관련성이 깊은 물량이라는 점에서 좀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
차익거래는 크게 위탁과 상품으로 구분된다. 차익거래 관련 주문 주체에 따라 결정되며 상품은 증권사의 프랍 트레이딩(Prop Trading)을 의미한다. 베이시스 수준에 따른 차익거래 반응 속도를 보면 거래세에 이점이 있는 국가지자체가 가장 먼저 반응하며 그 다음은 외국인이고 마지막이 프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베이시스 수준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즉, 전일 금융투자의 현물매수 중 상당수는 프랍 중심의 차익거래로 볼 수 있다. 프랍의 특성상 1월 옵션만기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조달 비용의 축소를 겨냥하기 때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참고로 12월 동시만기 이후 상품의 차익매수는 829억원이며 증권의 차익 순매수 858억원과 거의 유사하다.
 
비차익매수도 변형 차익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전일은 차익거래 뿐만 아니라 비차익거래에서도 2,3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와 거의 유사한 속도로 이루어져 변형 차익거래일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주식 바스켓 매매를 의미하는 순수한 비차익거래가 아니어서 현물 수급과 관련해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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