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우리금융, 3분기 은행권 최고 이익 시현
[신영證] 우리금융, 3분기 은행권 최고 이익 시현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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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5,039억원으로 신영증권 예상치 3,513억원, 시장 컨센서스 3,983억원을 각각 43.4%, 26.5% 상회했으며, 이는 3분기 은행 순이익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중 웅진그룹 관련 크레딧 이슈가 발생하며 이익 부진이 예상되었지만, 일부 조선사 및 건설사 관련 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며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웅진그룹에 대한 충당금은 1,150억원을 적립한 반면, 조선업종 1,330억원, 건설업종 318억원 등 1,991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했다. 성동조선에 대한 여신은 1조 8백억원에서 7,884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이 중 4,780억원의 충당금(적립률 60%)이 적립되어 있다. 판관비 부문에서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아 전분기대비 감소한 것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주었다.
 
그룹의 NIM은 전분기보다 8bp 하락한 2.32%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수익률 하락에 기인하며 NIM은 4분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은 1.4% 역성장했는데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 -3.1%, 중소기업 +0.1%, 가계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불확실성으로 대출 성장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2.7% 감소한 5,48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일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되며 성장부진과 NIM 하락으로 인해 핵심이익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하나 성동조선이나 웅진그룹과 같은 크레딧 이슈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부분으로서 여전히 우리금융의 단점이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4분기에도 높은 대출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
며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NIM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자이익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분기에는 통상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해 대규모 상매각을 할 것으로 보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2012년 예상 순이익은 전년대비 24.5% 감소한 1.61조원으로 추정하며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2013년 순이익은 5.1% 감소한 1.53조원으로 예상한다.
 
신영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15,000원을 유지한다.
2012년 ROE는 9.0%, 2013년 ROE는 7.9%로 예상된다. 2013년의 경기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은 동사의 대손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부분이며, 이러한 점은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12개월 Forward 기준 PBR 0.42배로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며, 향후에도 건전성 지표 개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하기 적절한 구간으로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주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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