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회사원, 밤엔 날치기범 … 이 남자 뭐야?
낮엔 회사원, 밤엔 날치기범 … 이 남자 뭐야?
  • 김세진 기자
  • 승인 2011.0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대 남성, 빛 독촉에 시달려 '날치기' 행각

빚 독촉에 시달리던 40대가 강남 일대에서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날치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4일 A(42)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24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한 여성의 핸드백을 낚아채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를 돌며 18차례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22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원으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2금융권에서 돈을 대출받은 이후 빚 독촉에 시달리자 주간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른 돈벌이 수단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로 주말이나 야간에 혼자 다니는 여성만을 노렸다. 범행 이후에는 한적한 곳에서 현금과 수표만 챙기고 훔친 핸드백이나 자신이 입고 있던 옷가지 등은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들이 인도를 걸을 때 핸드백을 손에 들지 말고 팔에 끼거나 어깨에 걸고 손으로 잡고 다니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