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원주지점은 왜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는가. 지난해 말 225억원의 횡령사고가 났던 신한은행 원주지점에서 또다시 억대 횡령사고가 났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작년 말 사고의 책임을 물어 신상훈 신한지주사장(당시 은행장)에게 '주의적 경고'처분을 내렸는데 이번에 또 다시 같은 유형의 사고가 나 어떤 처분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지난 해 횡령사고가 난 후 내부 통제시스템을 보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원주지점에서 출납담당직원이 3억60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그 직원이 출근하지 않자 뒤늦게 파악, 면직 처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계 관계자는 대형사고가 난 지점에서 또 횡령사고가 났다는 것은 신한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당담국장은 "신한은행의 자체감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금감원이 직접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