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당주 투자 적기"
" 배당주 투자 적기"
  • 추정미 기자
  • 승인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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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을 챙기자---분산투자 원칙 유지해야
최근 외국인투자자 주도의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는 마땅한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주가 상승에 더해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해는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저점보다 70%가량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국내 증시 전체의 배당률은 1.4%로 지난해(1.5%)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향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배당주를 이용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필요하다”며 “배당주는 올들어 주가가 부진해 향후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시장 수익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가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종철 연구원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상장기업들의 수익이 늘어 배당 지급 여력이 확대됐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가 늘면서 이들의 배당금 증대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망 배당주로는 배당수익률 4% 이상, 투자의견 ‘매수’ 이상, 2·4분기 누적순이익과 올해 예상 순이익이 양호한 종목 등 세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이 꼽힌다. 우리투자증권은 웅진씽크빅, KT, SK텔레콤, S-Oil, KT&G, GS홈쇼핑, 신도리코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T, 세아베스틸, KT&G, S-Oil, 피앤텔, 리노공업, 한국전력, 세론오토모티브, LG화학, LS전선 등을 지목했다. 한편 배당주와 배당주펀드 투자는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소형 가치주 중심으로 운영되던 배당주펀드들이 최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편입비율을 높이고 있다. 결국 배당수익으로 인한 수익률보다는 주가 상승 자체로 인한 수익률 상승이 더 커지고 그만큼 변동성도 크다는 말이다.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펀드리서치팀장은 “배당주펀드 투자는 계절적 최적 타이밍을 찾는 시도보다 배당주펀드 고유의 매력에 초점을 맞춰 분산 투자의 원칙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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