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화증권 깜짝실적 발표에 주가급등
코스피가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700선을 돌파하자 투자심리가 호전돼 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8일 STX그룹이 증권사 신규설립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표명한데다,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M&A가능성도 계속되고 있어 증권주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또한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증권과 한화증권도 이를 재료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일 11시 현재 증권업종은 3.44%오르면 단연 돋보이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화증권이 7.98%, NH투자증권이 7.28%, 한양증권이 6.27%대 상승하고 있다. 또한 교보증권과 삼성증권도 5%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증권은 19일 지난 1월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전년비 640%, 전월비 22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전년비 130%, 전월비 30%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515% 증가한 119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18일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월 매출액은 1천978억원, 영업이익 496억원, 순이익 5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9.2%, 115.4%, 105.9% 늘어난 수치다.
이에대해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이에 따라 4분기(2008년1~3월) 예상실적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런 높은 성과는 채권 평가이익의 대거 시현과 예탁금 순이익 증가, 일회성 비용 부담의 완화 등이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부진의 원인이었던 대규모 채권평가손이 시중 채권금리의 하락 안정화로 반전되고 있고 다각화된 수익구조와 안정적 지분법 이익 유입은 유효한 상태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넓은 고객기반과 자산운용 인프라를 감안하면 내년 자통법 이후신종금융상품 시장에서 리드를 지켜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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