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매각공개 '단기조정 불가피하다'
대우증권 매각공개 '단기조정 불가피하다'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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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공개 후 급락세 돌변, 단기적 M&A기대감 약화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대우증권이 산업은행 IB부문과 합병 뒤 매각한다는 소식 후 8일 10시 30분 현재 대우증권은 8.73%(2700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M&A재료로 인한 단기급등 부담과 매각기간이 5~7년에 걸쳐 이루어 진다는 점에 대한 실망감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확인했지만 단기적인 M&A기대감이 줄어들어 단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선호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투자은행으로의 성장가능성은 부각되겠지만 단기 인수합병(M&A)기대감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증권과 산업은행 투자은행(IB) 부문을 자회사로 갖는 금융 지주사회사를 연내 설립한 후 지분을 매각, 내년부터 5-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우증권의 장기 성장성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대우증권의 매각이 현실적으로 5년 이후로 연기되었다는 점과 매각방식 또한 지주사 전체의 경영권 매각으로 변경돼 M&A기대감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대선 이후 M&A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증권의 매각(민영화) 방안과 관련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 및 향후 5 ~ 7년 이후 매각하겠다는 일정 발표는 M&A 테마를 매개로 상승했던 대우증권에는 재료 노출 성격이 짙다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인수위가 밝힌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으로 인해 대우증권의 M&A가 공식화됐다”며 “대우증권이 올해 상반기 증권업의 핵심이슈로 판단되는 증권업 M&A의 핵심 관련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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