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美법인 설립
현대하이스코 美법인 설립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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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가 미국 앨라배마주 현대자동차 생산기지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사장은 7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몽고메리시 인근 그린빌시에 3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용 강판 가공업체를 이달중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2005년 상반기중 완공될 이 공장에서는 쏘나타와 싼타페용 강판을 생산, 현대차에 공급하게 된다. 김 사장은 또 "전남 순천공장에 첨단 자동차용 강판 제조공법인 맞춤재단용접(TWB) 설비를 증설하고 하이드로포밍 설비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5년 TWB강판 매출액은 8백55억원, 하이드로포밍 강판 매출액은 2007년까지 1천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와의 핫코일 분쟁과 관련, 김 사장은 공정위와 포스코간의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포스코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증가한 4천5백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1.2% 증가한 3백87억원, 당기순익은 53.2%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 하이스코는 지난해 1.4분기 매출량이 65만t이었던데 비해 올해는 79만1천t으로 대폭 늘었다며 매출량과 매출단가의 동반상승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차입금 상환도 지속적으로 상환, 금융비용이 31억원 감소해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내수가격 인상과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활황으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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