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주도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대형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중.소형주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전 저점(696.06)을 기록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시가총액 순위 1∼100위 사이의 대형주는 13.0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시가총액 101∼300위 사이의 중형주는 5.58% 상승에 그쳐 이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1.96%에 크게 미달했다.
특히 시가총액 301위 이하의 소형주는 주가 상승률이 2.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장세를 좌우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만 `나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9일 이후 대형주를 2조2천931억원어치나 순매수했는데 이는 이 기간의 전체 순매수액의 85.6%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각각 1천316억원과 24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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