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를 배경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 사이에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운 상장기업이 무려 115개에 달했다.
이 기간에 연중 최고가 경신 횟수는 한진해운이 8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태평양(6회), KT&G.한국철강(각 5회), 대우인터내셔널.대한해운.율촌화학.흥아해운(각 4회), 동부제강.동원F&B.신흥.태원물산.S-Oil(각 3회) 등의 순이다.
특히 15일에는 하루에만 14개 종목이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중 9개는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외국인 지분율 35.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가도 1만4천350원으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또 현대상선(외국인 지분율 11.06%), 대한해운(35.68%), 한진해운(29.18%), 흥아해운(4.88%), 태평양(41.77%), 빙그레(20.75%), 현대중공업(13.19%), 대우인터내셔널(10.82%)도 외국인 보유 지분이 역대 최고를 나타내며 주가는 연중 최고가에 올라섰다.
이중 해운주가 5개를 차지해 해운업황 개선 및 실적 호전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미국 증시 강세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국내 증시에서 연일 `사자`에 나서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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