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최종 발표]③줄기세포주 여전히 상승
[서울대 최종 발표]③줄기세포주 여전히 상승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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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됐지만 실적위주의 종목 선별 필요
황우석 교수측의 연구가 복제개 스너피를 빼고 대부분 조작으로 판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줄기세포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줄기세포 테마주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11일 오전 9시5분 현재 산성피앤씨와 메디포스트, 중앙바이오텍, 조아제약, 마크로젠, 이노셀, 이지바이오 등은 전일대비 2~4%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 관련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해서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 요인임은 명확하지만 그렇다고 과거와 같이 '테마'만 믿고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 행태가 재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줄기세포 관련주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으로 나뉘어 주가가 달라지는 차별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신증권 함성식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 관련주의 하락을 유도했던 요인이 사라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줄기세포 관련주를 다른 종목과 동일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이제는 기업의 수익성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든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든 연구결과를 상업화해서 실제로 의료 혜택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이영곤 애널리스트도 "줄기세포 관련주 중 독창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종목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종목들은 추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기술도, 실적도 없으면서 과거처럼 테마에 편승해 올라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줄기세포연구와 전혀 상관없는 종목이 이번 파동에 휩쓸리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종목간 구분이 보다 명확해져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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