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퓨얼셀, 건설 불경기 지속…사업 다각화 시급
에스퓨얼셀, 건설 불경기 지속…사업 다각화 시급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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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에스퓨얼셀에 대해 건설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부진했던 작년을 지나 올해 회복은 예상되나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적사적인 다각화를 통한 본업 의존도 감소가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에스퓨얼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325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부인 건물용 외형은 전년 대비 40% 줄어든 253억원, 발전용 외형은 2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건물용 외형 감소에 기인한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며 국내 건설 경기가 악화되며 건물용 연료전지 납품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55억원, 7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부진의 원인이었던 건물용 외형은 372억원으로 회복하겠으나 건설 경기 악화 영향이 지속되며 2020~22년 수준(400억원 이상)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이익 개선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재 시급한 과제는 본업 의존도를 낮춰줄 수 있는 전사적 다각화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의 다각화를 위해서는 모빌리티 파워팩 신사업을 진행하는 자회사 에스모빌리티의 성장이 시급하다. 지역 포트폴리오 측면에서의 다각화를 위해서는 건물용 해외(유럽, 일본 등) 시장 진출과 관련된 성과가 빠르게 가시권으로 들어와야 한다.

최 연구원은 “에스모빌리티는 적은 규모(5억원)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하며 사업 본격화가 시작됐다”며 “지게차부터 시작해 향후 중장비, 트럭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2025~26년부터 본격 성장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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