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여전한 가전 실적…밸류에이션 연저점 근접
LG전자, 여전한 가전 실적…밸류에이션 연저점 근접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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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가전, TV, 자동차 등 내구재 수요는 부진하나, 실적은 가전을 중심으로 우려 대비 견조할 전망이라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및 목표주가 13만 5,0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P/B 기준 현 주가는 0.8배로, 과거 10년 간 연저점 P/B들의 평균인 0.77배에근접했다”며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점진적인 사업 체질의 개선은 긴 호흡 관점에서의 매수기회”라 밝혔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매출 16.9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1.22조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 11% 상향한 수치다.

미국 가전 신규주문은 지난해 7월 이후 역성장하는 반면, 재고는 완만히 쌓이고 있다. 높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가 장기화되며 기존주택매매 회복세도 더디다. 비우호적 환경에도 LG전자는 볼륨존 공략을 통해 점유율을 늘리며 백색가전 생산량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TV 역시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패널가 부담으로 수익성도 한 자릿수 초반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재고는 6주로 건전하며,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따른 올해 2분기 유럽 시장 수요 개선을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큰데, TV 세트의 부진을 WebOS 중심의 플랫폼/서비스 이익이 상쇄할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전기차 수요 둔화,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중단 소식 이후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다만 21년 이전까지 정체되어있던 외형을 다시 성장으로 이끌 사업이라는 점은 변함 없으며 작년 95조원으로 마감된 수주잔고는 올해 중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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