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면세로 울고 웃고…목표주가↑
LG생활건강, 면세로 울고 웃고…목표주가↑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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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LG 생활건강에 대해 면세 매출 회복을 통해 대량구매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 면세 중심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며 이익 개선이 부각됐다”며 “길게 보면 화장품 사업부문의 펀더멘탈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 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16,582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1,304억원으로 현 컨센서스 영업이익 (1,20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39%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아진 건 화장품 면세 덕분이다. 중국 관련 대량 구매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면세 매출이 863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면세 매출 1,727억원으로 작년 동기 수준만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면세 트래픽이 개선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대량구매건들이 급감했던 게 연초들어 기저효과를 부각시키는 원인으로 보인다.

대량구매자들의 보유 재고 소진이 다시 구매로 이어지는 점은 ‘후’ 브랜드 리뉴얼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 리뉴얼 성과가 맞다면 면세 실적 회복 지속성은 높아지고, 중국 실적 회복도 가능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다만 화장품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매출이 H&B채널(올리브영 등) 중심으로 실적 회복 중이다. CNP나 Hince 등 인디뷰티 트렌드에 편승할 수 있을 법한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은 두 자릿수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저가 브랜드들의 쿠팡 입점 등을 통해 채널 다각화 및 관련 매출 회복에 힘쓰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영업적자 기조가 유지되지만, 브랜드 리뉴얼 성과로 인해 하반기 적자폭 축소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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