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대형 부품사 소외에도 견조한 실적 전망
HL만도, 대형 부품사 소외에도 견조한 실적 전망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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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HL만도에 대해 대형부품사에 대한 시장의 소외에도 견조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 8,000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동차 부문에 대한 관심이 밸류업에 집중되며 과점 우위를 점하지 못한 부품사들은 소외되고 있다”며 “업황 측면에서 보면 22~23년 완성차 상승 사이클을 올해부터 대형 부품사가 따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L만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한 매출 2조원 및 전년 동기 대비 8% 오른 영업이익 759억원을 예상한다. 충당금, 재고, R&D 비용 등 직전분기 일회성 비용 요인들이 소멸해 3% 이상의 수익성을 회복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은 상반기에 완만하게 시작해 하반기에 추가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시장 소외 속에서 개선 요인들도 외면받고 있다. HL만도의 핵심 전기차 고객사의 경우 최근 주력 모델을 4월부터 유럽에서 2천유로, 북미에서 1천달러씩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전기차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도 5천위안의 가격 인상과 다양한 보조금 혜택 축소가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부각받고 있는 인도에서의 성과도 견조하다.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 인도의 비중은 매출 9%, 영업이익 25%로 추정된다. 선제적인 현지화와 ADAS 시장의 장악 등의 시너지로 고성장 시장에서 고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인도향 매출 성장이 정체할 수 있다”며 “다만 글로벌OEM 및 전기차 업체들의 인도향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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