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수요 지속과 함께 실적 순항중
SK하이닉스, 수요 지속과 함께 실적 순항중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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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AI 발전 및 메모리 수요의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도 고성능 메모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DDR5, 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과 반도체 사이클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11.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4% 증가, 영업이익은 1조 7,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1분기 Bit Growth(비트 단위 메모리 공급 증가량)는비수기와 보수적인 출하 정책 고려시 DRAM과 NAND 각각 14.3%, 3.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ASP(평균판매단가)는 각각 14.2%,  2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판가 인상이 당사예상보다 높은 점과 HBM 매출 가정 상향 조정을 반영하여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9%, 31.6% 상향 조정했다는 것이 류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HBM3E는 매출액과 수익성에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가동률이 일정 수준 정상화되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메모리 가격 상승 둔화 가능성이 뒤따른다. 

아직 수요 회복에 대한 뚜렷한 가시성은 없다. 다만 하반기 AI PC 라인업 증가에 따른 B2B향 매출 증가 기대 및 상반기 AI 서버 투자 배정 이후 일반서버 투자금액 배분 가능성, 전환 투자에 따른 실제 Bit  Growth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한다면, 급격한 가격 상승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HBM 등과같은 고부가 가치 제품을 바탕으로 동종 업체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사이클의 수혜도 더해진다면 과거 반도체 사이클에만 의존했던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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