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금년도 최우수 장거리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제1관문인 제22회 헤럴드경제배(G3)를 연다.
경주조건은 3세 이상, 2000미터로 순위상금은 5억 원이다. 3세마, 암말 및 남반구산 4세마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4세마는 56.5kg, 5세 이상마는 57kg의 중량을 각각 짊어진다.
스테이어 시리즈는 이번 헤럴드경제배를 시작으로 제 2관문인 YTN배(G3)가 오는 4월 21일 서울에서, 마지막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G2)가 오는 5월 26일 부산경남서 각각 개최된다.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 지급된다.
이번 경주서 출전마 16마리 중 절반인 8마리가 대상경주 우승경험이 있는 말들로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며 관심 끄는 주요 출전마를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글로벌히트가 꼽힌다. 이 경주마는 지난해 코리안더비(G1)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우승한 최우수 3세마다. 2023년 연도대표마 ‘위너스맨’과는 대통령배(G1)서 7마신(약 17미터)차이로 패했으나, 그랑프리(G1)서는 ‘코’차이(약 10센티미터)로 그 격차를 대폭 줄였다.
이 출전마는 K-닉스 사업에 따라 선발된 씨수말 ‘빅스’(VICS)가 첫 해 배출한 말(First Foal)이다.
직전 경주였던 세계일보배(L)에서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00미터 경주에서 우승한 바 있다. 특히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이 일품이다.
마지막으로는 스피드영이다.
이 경주마는 데뷔전을 아름다운질주(L) 대상경주를 2위로 장식한 지난 2022년 2세 챔피언 출신이다. 3세마 시즌에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서 7위, 6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 후 중장거리에 집중하며 4전 2승, 3위 2회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부마는 한국 리딩 사이어(Leading Sire) 통산 8회 ‘메니피’, 외조부마는 2000년 미국 켄터키더비(G1) 우승마인 ‘후사이치 페가수스’(FUSAICHI PEGASU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