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하락'
뉴욕증시, 스테그플레이션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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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예상보다 높은 도매물가가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투심도 얼어붙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해야할 이유를 강화시킨 하루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3.24%), 테슬라(-4.12%), 레나(-7.6%), 달러 제너럴(-5.1%), 센티넬원(-16%)등이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0.58%), 알파벳(2.37%), 애플(1.09%), 마이크로소프트(2.44%), 루빈후드(+5.2%)는 상승 마감했다.

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월가의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전년대비 1.6% 올랐다.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상품 가격은 1.2% 올랐다. 서비스 가격은 0.3% 상승했다. 상품 가격 상승이 PPI상승의 3분의 2를 기여했다.

상품 가격이 오른 건 에너지 가격 상승 탓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6.8%나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률의 3분의 1을 기여했다. 식품은 1.0% 올랐다. 서비스 가격 상승은 여행자 숙박서비스가 3.8%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1년전보다는 2.8% 상승했다.

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장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8%로 전날(65.1%) 보다 더 낮아졌다.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소비자물가 압력이 계속되는한 연준의 금리 동결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투자담당 전무이사 크리스 라킨은 “이제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를 재고할 것인지,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랠리가 둔화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장마감 시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4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296%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오른 4.69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1bp 오른 4.44%를 가리키고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34달러(1.68%) 상승한 배럴당 81.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58달러 (0.56%) 오르면서 배럴당 8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56% 내려 2,162.2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66% 하락해 2,166.50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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