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실적 이상무…기다림의 미덕
성광벤드, 실적 이상무…기다림의 미덕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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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성광벤드에 대해 수주 지연으로 성장이 더디었으나, 하반기에 몰린 수주와 긍정적 업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단가 인상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좋아졌으나 수주 지연으로 성장이 지연되었다”며 “상반기까지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성광벤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수주감소 영향으로 정체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성과급(30억원), 재고자산충당금(14억원)이 반영되었다. 제외 시 영업이익률 18.2%로 무난하다고 볼 수 있다.

22년 3분기, 지난해 1분기 수주 부진의 영향이 매출로 반영되었고 매출 감소에 따라 수익성도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도 신규수주가 494억원으로 감소했다. 샤인, 카타르, 북미 수주 등 기대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 23년 연간 매출액은 2,547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수주는 부진했지만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국내는 해양플랜트 물량이 증가 중이고 석유화학과 원자력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의 FLNG는 23년 2기 수주 후 24년에도 1~2기 수주가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도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간다.

이 연구원은 “국내 건설사들은 주택시장 부진으로 해외 플랜트 공사 입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원자력 관련해서는 국내 신한울 3,4호기, 23년 한전이 수주한 이집트 기자재 등의 발주 및 정부 정책상 국내외 원전 수주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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