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DMZ 목발 경품' 부적절 발언 이틀 연속 ‘사과’
정봉주, ‘DMZ 목발 경품' 부적절 발언 이틀 연속 ‘사과’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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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공개 선거운동, 방송 활동 중단 선언도

[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정봉주 전 의원 © 뉴시스
정봉주 전 의원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정봉주 전 의원이 14일 과거 말했던 ‘DMZ 목발 경품’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다시 한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2017년 7월 4일 팟캐스트 ‘정봉주 TV’서 목함지뢰 사고와 관련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저는 이런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사과 진위 논란에 대해 “발언 후 목함지뢰 사고를 당한 아픔 경험이 있는 이종명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원에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다”면서도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과정서 두 분 피해 용사에게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두 분께 또다시 심려를 끼치고 상처를 드렸다”며 “다시 한번 두 피해 용사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언급하며 “DMZ에는 멋진 것이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두 장병 측이 정 전 의원의 사과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짓 사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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