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공매도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만난다. 상반기 제도 개선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매도에 대한 엇갈린 시각을 지닌 개인 투자자와 업계가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공매도에 대한 개인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전산화는 개인 투자자들이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금융당국은 당초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완전한 전산화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완전 전산화를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보유한 대차 잔고를 미리 알아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 지난해 대규모 관행적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당국은 '할 수 있는 데까지 방법을 강구해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현재 금융위원회, 금감원, 한국거래소, 코스콤 등 유관기관과 학계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조성자(LP) 증권사에 대한 특혜, 특정 증권사의 불법 논란 등 공매도 관련 의혹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시장 루머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조성자 및 특정 증권사(신한투자증권)에 대한 불법 공매도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시스
<유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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