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앞당겨진 차세대 원통 양산…목표주가 ↑
삼성SDI, 앞당겨진 차세대 원통 양산…목표주가 ↑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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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삼성SDI에 대해 차세대 원통형 폼팩터 개발 가속화 및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스탠스 전환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통형 강자 46파이 드라이브 양산 시점이 25년으로 가속됐다”며 “차세대 폼팩터는 원가 및 확장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저평가 요소인 보수적 스탠스를 탈피하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2차전지 섹터는 변화한 수요 환경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졌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중저가형 EV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예상보다 커졌고, IRA 정책으로 판로가 막힌 중국 EV 가치 사슬의 덤핑화도 지속 중이다. 가격 경쟁력이 우선시되며 셀 업체들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46시리즈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 폼팩터 개발이다. 기존 원통형 제품(2170)대비 지름을 2배 이상 늘려 크기를 키워 용량의 이점을 갖는다. 생산 속도 개선으로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 삼성SDI는 46파이로 명명한 차세대 원통 제품의 개발을 가속, 이르면 25년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공개한 양산 계획인 26년에서 더 빨라졌다.

기존에 부문 내 삼성 SDI 저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 정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들었다. 투자/개발 과정이 더디게 소통되며 금융 시장 관심서 멀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1년간 확인된 유럽 확장, JV 설립, 신기술 공개 등은 과거와 달라진 스탠스를 보여준다”며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서 역으로 EV 시장에 적극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현명한 영업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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