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룡전기, 대미 수출↑…전력질주 초입
제룡전기, 대미 수출↑…전력질주 초입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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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제룡전기에 대해 미국 수출 물량 증가 및 수익 극대화 등으로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프라 법안(IIJA)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전력기기 교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완료되기 전까지 확장 사이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제룡전기는 1986년에 설립된 배전 변압기 전문 제조 업체이다. 매출 비중은 배전 변압기가 100%이며, 수출 비중이 2021년 25%에서 지난해 80%로 급증했다. 2023년 실적 잠정치는 매출액 1,8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7%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8.1%를 기록했다. 미국 변압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출 급증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한 3,231억원을 기록했다.

손 연구원은 제룡전기가 미국 시장 내 공급적 우위를 바탕으로  가격 상승과 비용 감소를 통한 수익성 향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변압기 생산자 가격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판매단가도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20% 상승이 예상된다.

이어 그는 “숙련된 인력 충원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변압기의 원재료인 전기강판과 구리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이는 마진 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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