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일회성 부진 딛고 점진적 회복 기대
태광, 일회성 부진 딛고 점진적 회복 기대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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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태광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환경요소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 영업이익에 성과급 32억원, 재고자산충당금 2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다“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최근 회복 추세를 타고 올해 2분기에는 본격적인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태광의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한 모습이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는데, 연말 미주 지역 물량확대로 40억원 정도가 올해 1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주는 2,522억원으로 22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상고하저의 흐름이 뚜렷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하반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동과 북미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3년 3분기 매출 비중은 중동이 55%, 북미가 22%로 두 시장으로만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반면 아시아는 21년 매출 비중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21%로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LNG 사용량은 2040년까지 증가하고 생산 프로젝트도 급증하며 중동 투자도 유가 회복과 함께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과 전쟁 영향이 변수이며 지난해 지연된 프로젝트들의 올해 발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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