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성과급 반영으로 컨센서스 하회
티웨이항공, 성과급 반영으로 컨센서스 하회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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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높은 운임이 유지되고 있지만, 성과급 반영 등으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00원을 유지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 하회의 주요 원인은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약 225억원이 반영되었다“며 ”여객기 공급 증가 속도가 빠르지 않아 현재 높은 운임이 유지되고 있어 24년 영업이익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 대비 32% 상향 조정했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3.4%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21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225억원 상당의 성과급은 물론 추가로 영업외로 인식했단 정비충당부채의 외화화산손익을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으로 반영하며 36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반영되었다. 이를 제외할 시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RPK(수송)은 비수기임에도 직전 분기 대비 3.6%의 낮은 감소폭을 보였고, 원화 기준 국제선 운임은 오히려 직전 분기 대비 6% 상승했다. 항공 업계 전반적으로 여객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견조한 일본과 동남아행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라는 것이 배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현재 대한항공이 인천-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4개 노선(23개 슬롯)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관 협상에는 티웨이항공에 A330-200 5대 임대 계획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이르면 6월부터 파리 노선 취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배 연구원은 “아직 협상 진행 중으로 리스 비용 등을 자세히 추정할 수 없어 실제 실적 추정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연환산 기준 4,500~5,0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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