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매출 성장에도 아쉬운 이익 회복
한국카본, 매출 성장에도 아쉬운 이익 회복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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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한국카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비용 증가로 이익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5,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3년 4분기 비용 증가로 이익 쇼크가 발생했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회복의 시간, 복합소재 업체의 저력에 거는 기대가 있는 만큼 성장의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카본의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 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 컨센서스 88억원을 95% 하회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 급증에 따라 매출 확대가 본격화됐다”며 “신규수주는 피크를 지났지만 카타르 2차, 모잠비크 물량 등으로 수주잔고 감소 시점은 한참 뒤일 것”이라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는 신규 인원 증가에 따른 낮은 숙련도, 화재로 인한 소모품 비용 증가, 영업 외는 자회사 손실 등을 들었다.

수주잔고로 인해 27년까지 성장은 담보되었지만, 핵심은 이익 회복의 속도다.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 슬롯은 27년까지 완료된다. 선가는 최근 척당 2.7억불(22년 2.48억불, +9%)까지 상승했다. 전세계 LNG선 수주잔고는 339척(22년 180척, +88%)로 급증했다. 한국카본도 27년까지의 물량을 확보했고, 이는 조선사 LNG선 제작과 같은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화재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경쟁사와 여전히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LNG 사이클 종료 이후의 사업구조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LNG 사이클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복합소재 사업자로서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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