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략공천’...임종석은 ‘컷오프’
민주,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략공천’...임종석은 ‘컷오프’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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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불출마 대전 중구 박용갑·정현태 경선

[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전현희 전 국민원익위원장 © 뉴시스
전현희 전 국민원익위원장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원익위원장을 전략공천키로 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친명계와 친문계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서 비공개 회의를 통해 전현희 전 국민원익위원장을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하고 대전 중구에 박용갑 전 중구청장,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 간사 2인 경선을 의결한 후 발표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 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 뉴시스

16~17대 국회 중·성동갑 현역 의원이었던 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컷 오프되면서 친명계와 친문계 공천 갈등은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고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직서 사퇴하면서 “하위 20%,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에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며 “총선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면 최고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고 제 문제 제기로 인해 지금이라도 논의 테이블이 열리길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며 “민주당 중진 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서 고 의원을 겨냥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 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 공천 심사에 불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당무 거부에 들어간 바 있다.

이와 함께 전략위는 이날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 지역구에 박용갑 전 중구청장,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 간사의 2인 경선실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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