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난다”...가황 나훈아, 데뷔 58년 만에 은퇴 시사
“박수칠 때 떠난다”...가황 나훈아, 데뷔 58년 만에 은퇴 시사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4.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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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자막 공연 계획 발표하며 소속사 통해 ‘고맙습니다!’ 편지 공개로 뜻 내비쳐

[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가수 나훈아 © 뉴시스
가수 나훈아 © 뉴시스

가황 나훈아가 마지막 공연 계획을 발표하며 데뷔 58년 만에 은퇴 뜻을 내비쳤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했다.

또 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쓴 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고 덧붙였다.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월 27일 인천을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5월 18일 울산, 6월1일 창원, 6월 15일 천안, 6월 22일 원주, 7월 6일 전주 등에서 개최되며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알릴 예정이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이후 ‘무시로’ ‘잡초’ ‘울긴 왜 울어’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황’이란 별명을 얻은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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