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안성 번지점프서 60대 여성 추락 사망
신세계 스타필드 안성 번지점프서 60대 여성 추락 사망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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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고리 풀린 상태...경찰 내부 CCTV, 감식으로 안전 조치 미흡 여부 확인 중
신세계프라퍼티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하남, 고양, 수원 스몹 시설물 안전점검 돌입

[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안성 스타필드 ⓒ 뉴시스
안성 스타필드 ⓒ 뉴시스

60대 여성이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 중인 안성 스타필드 번지점프서 체험 중 추락해 사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안성점 휴점에 들어가는 동시에 전점 안전점검에 나섰다.

27일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일 오후 4시20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동읍 소재 스타필드 안성점 3층 ‘스몹’(스포츠 체험시설) 내 번지점프 기구서 60대 A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날 오후 4시 27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뒤인 오후 5시 25분 사망했다.

A씨는 추락 당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몸과 카라비너(구조용 고리)결착이 풀린 상태였고 이 당시 기구 상·하부에는 모두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카라비너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채 체험이 진행됐는지 아니면 점프 후 결박이 풀렸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내부 CCTV와 감식을 통해 안전 조치 미흡 여부 등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스타필드 안성점은 지난 2020년 10월 개장해 각종 판매 시설과 문화·놀이 시설 등이 입점돼 운영 중인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다. 스타필드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을 맡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이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분과 유가족께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분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스몹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오늘(27일) 하남, 고양, 수원 스몹은 시설물 안전점검 및 직원 안전교육을 위해 휴점하고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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