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호실적'에 폭등...다우·S&P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엔비디아 '호실적'에 폭등...다우·S&P 사상 '최고치'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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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후 하루 최대 상승률 기록...JP모건 엔비디아 목표주가 650달러서 850달러 상향 조정

[한국증권신문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22일(현지 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60.75포인트(2.96%) 급등해 1만6041.62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2.35%) 엔비디아(+16.43%), 애플( +1.12%) 알파벳( +1.03%), 아마존(+3.55%) 메타(+3.87%), 모더나(+13%)등이 상승했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6% 이상 올랐다.  AMD도 10% 상승하고, 마블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ASML 모두 4~5% 이상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엔비디아가 주도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만큼, 엔비디아 실적이 전체 지수 방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순이익은 769%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강한 실적에 주가는 15%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5.15달러였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5% 뛰었다.

CNBC는 엔비디아 성장세에 "둔화할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향후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 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도 엔비디아 목표주가 조정에 나섰다. JP모건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650달러에서 850달러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00달러에서 925달러로 올렸다.

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 "미국 대형주엔 거품이 낀 상태로, 매우 높은 수익 기대치와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실망할 여지가 있다"며, 반도체 주식의 주기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 주도의 시장 랠리에 여전히 내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월가는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 경제 전망과 이를 둘러싼 위험을 평가해 긍적적 통화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당국자 발언은 늘고 있다.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0만1천명이다. 직전 주보다 1만2천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21만6천명을 밑돌았다.  5주 만에 가장 적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4달러(0.68%) 상승한 배럴당 78.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4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51달러 (0.61%) 오르면서 배럴당 83.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07% 내려 2,024.5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05% 상승해 2,034.35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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