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올해도 시니어층・장애인 가족 대상 ‘재활힐링승마 프로그램’ 운영
한국마사회, 올해도 시니어층・장애인 가족 대상 ‘재활힐링승마 프로그램’ 운영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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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부터 3월초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재지 과천 노인복지관서 접수 진행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실버힐링승마’ 강습 모습 ⓒ 한국마사회
‘실버힐링승마’ 강습 모습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시니어층과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재활힐링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재활힐링승마 프로그램은 말과 교감활동을 통해 참가의 일상생활 기술 등을 촉진시키는 말 매개 학습법인 EAL(Equine Assisted Learning)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 접수는 오는 2월말부터 3월초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재지인 과천 노인복지관을 통해 진행되며, 대상은 60세 이상 성인이나 장애인 가족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인프라 한계나 인식의 장벽을 넘어 다양한 국민에게 승마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다양한 힐링효과를 전파하기 위해 재활승마를 시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말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경험이 손에 꼽는 경우가 많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2021년 실시한 ‘전국민 승마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9%가 최근 2년 이내에 말을 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 말을 본 적이 있고 관련 체험을 한 경우도 먹이주기 등 단순 체험이 대부분이어서 의미 있는 기승체험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마사회는 그간 재활승마를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해왔지만 고령인구 증가라는 사회변화에 발맞춰 지난해 처음으로 60세 이상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실버힐링승마를 도입해 참여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실버힐링승마에 배우자와 함께 참여한 박모(60대 남성)씨는 “지금은 성년이 된 자녀들이 어렸을 때 가족승마교실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말을 무척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 승마라는 운동에 더욱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순치(길들이기)가 돼 기승자에게 따뜻한 눈빛과 순한 태도를 보이는 말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말이라는 생명체와 함께 하는 승마 기쁨은 물론 신체능력 증진 및 생활의 새로운 활력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며 “현재는 강습규모가 제한적이지만 점진적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말’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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