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영업이익∙수주 성과 정상화될 것
한화오션, 영업이익∙수주 성과 정상화될 것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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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한화오션에 대해 올해는 이익과 수주 면에서 지난해 부진을 털어낼 것이라며, 현재 진입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9천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4개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한화오션의 실적 정상화 행보를 지켜볼 때”라며 “지난해 부진을 씻어내는 수주 성과를 통해 orderbook 규모를 키워낼 수 있다면, 지금 주가는 더할 나위 없이 진입하기 좋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 2,309억원, 영업이익은 48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 적자유지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295억원 흑자를 내다봤던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수치다.

상선 사업부가 전사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는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LNG선 등 고선가 호선 위주로 늘어난 건조 물량을 인력 및 자재 조달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다시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사업 부문별로 생산 안정화 비용을 대거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초대형 유조선) 수주 윤곽이 드러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선 사업부는 2024년 주력 영업 선종으로 LNG선, VLGC/VLAC, VLCC 세 가지를 꼽았다. 한화오션은 1분기 안에 카타르 LNG 2차 batch 12척(28억달러)을 계약하는 것만으로 2023년 상선 수주 성과(19억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기저를 딛고 얼마나 도약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 그룹으로의 피인수 이후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에, 한화오션이 수주하는 VLCC 선가만으로도 회사의 상선 영업 기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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