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당의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에 ‘기존 입장’을 설명하면서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며 사실상 거부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며 “이에 중·성동갑 지역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임 전 실장의 험지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제안에 임 전 실장이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파갑은 2000년에 들어서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된 바 없는 험지다.
임 전 실장은 오는 4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6∼17대 총선 당시 승리해 재선을 지냈던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운명처럼 성동에 돌아왔다”며 “임종석이 성동의 당원과 지지자들께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