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일제히 하락···나스닥 -0.92%↓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일제히 하락···나스닥 -0.9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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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장주 인상적 실적 전망...시장선 과도한 가치 책정 우려 제기
경기 선행 지수 경기 침체 시그널 벗어나 금리 조정 가능성 낮아
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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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64.19포인트) 내린 3만8563.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30.06포인트) 하락한 4975.5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144.87포인트) 밀린 1만5630.7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가운데 월마트를 포함한 필수소비재는 1.13% 상승했다. 반면 정보기술은 1.27% 하락하며 가장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0.31%, 엔비디아 -4.35%, 애플 -0.41%, 테슬라 -3.10%  등이 하락했다. 알파벳 +0.31%, 아마존 -1.43%, 메타 -0.33% 등이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인상적인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한 206억 달러, 순이익은 7배 이상 늘어난 105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투자자들은 가치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샘 스토발 CFRA 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가 현재 30배 정도 높은 가치로 거래되는 상황으로, 상한선인 것 같다"며 "투자자들은 2024년과 2025년 추정치가 개선될 수 있을만큼 좋은 수익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움직임은 경제지표에 따라 연준이 올해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으로도 해석된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달의 0.2% 하락보다 부진한 수치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는 더 이상 올해의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며 "다만 올해 2~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원유 둔화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8% 내린 배럴당 78.1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33% 올라 2,024.6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59% 상승해 2,036.05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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