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본업 반등·구조조정 효과 긍정적…목표주가↑
카카오, 본업 반등·구조조정 효과 긍정적…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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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에 대해 본업 반등 및 구조조정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높은 멀티플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천원으로 상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에는 본업이 이끄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보인다”면서도 “다만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했던 콘텐츠 사업부의 경우 멀티플 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톡메시지 상품으로 동사의 약점이었던 안정성 및 상품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 2023년 최고 성과로 꼽을 수 있다는 평가다. 커머스 또한 선물하기라는 특수성으로 종합 쇼핑몰 점유율 경쟁에서 포함되지 않고, 소비 양극화에서 모바일 명품 소비 유저 수요를 잘 포착했다. 비용 효율화까지 진행된 만큼 2024년에는 본업이 이끄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보인다는 분석이다.

다만 높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했던 콘텐츠 사업부의 경우 멀티플 유지에 대한 의심이 있다. 픽코 마와 페이지의 한국/일본 성장은 일단락되었고 북미/유럽은 개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뮤직/미디어도 에스엠 연결 효과 외엔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본업의 부활과 콘텐츠 부문의 멀티플 디스카운트 사이에서 균형을 깰만한 추가적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2조 1,711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517억원을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4%, 88.6% 증가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톡 메시지의 높은 성장이 지속되었고, 엔터테인먼트와 엔터 프라이즈 중심의 구조조정, 상여금 환입이 서프라이즈를 만들었다”면서 “반면 콘텐츠 부문은 에스엠의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웹툰의 거래액 역성장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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