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면접 스타트...후보 간 신경전도
국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면접 스타트...후보 간 신경전도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까지 경쟁력, 확장성, 신속성 고려 공관위원들과 다대다 공천 면접
동일 지역구 신청 후보 간 지역구 조정 의사 질의에 예민 반응 이어져

[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 © 한국증권신문 강영훈 기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전경 © 한국증권신문 강영훈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제주, 광주 지역을 시작으로 4·10 총선 지역구 공천 후보자 면접에 돌입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7일까지 경쟁력·확장성·신속성 등을 고려한 공천 면접을 통한 단수공천 지역 발표로, 후보들이 바로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동일 지역구 신청 후보들 대상으로 공관위원들과 다대다 면접을 시작했다.

면접은 지역별로 10여분 간 진행되며, 1분 자기소개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면접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경쟁력·확장성·신속성 등의 기준을 핵심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면접 첫날 당세가 약한 서울, 제주, 광주 등의 지역구 신청 후보들에 대한 공천 면접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면접 지역이자 최대 격전지 서울의 경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이혜훈 전 의원, 서울 험지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경쟁한다.

서초을에선 재선 박성중 의원이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 TV조선 간판 신동욱 전 앵커 등이 자웅을 겨룬다.

양천갑에선 현역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 재선 정미경 전 의원,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등 전·현직 의원과 지도부 간 경쟁이 펼쳐친다.

송파갑에도 안형환 전 의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맞붙는다.

이날 면접에선 후보들 간 팽팽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특히 후보자들이 몰린 지역구에 대한 조정 의사 여부에 대해 예민한 반응이 이어졌다.

중·성동을 후보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면접 후 “남은 정치 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고 했고, 절대 다른 곳에 갈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이혜훈 전 의원도 “지역구 조정 의사는 전혀 없다. 제일 신청을 먼저한 제가 조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심사는 우선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대상으로는 여론조사 40%, 도덕성 15%, 당 기여도 15%, 면접 10%, 당무감사 20%로 이뤄진다.

비당협위원장의 경우는 여론조사 40%, 도덕성 15%, 당 및 사회 기여도 35%, 면접 10%의 기준을 적용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