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수장에 오른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수장에 오른 장인화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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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이사회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내달 21일 정기주총 의결, 이사회 거쳐 회장직 취임
CEO후추위 “미래 도전 준비하고 실행 역량 갖춰, 핵심사업 이해도 높고 명확한 비전 제시”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차기 포스코그룹 수장에 오른다.

공식 취임은 내달 열릴 정기주주총회 의결과 이사회를 거쳐 회장직에 이름을 올리며 최정우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장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이 결의됐다.

장 전 사장은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직에 공식 취임한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후추위는 장 후보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평가했다.

또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철강・신사업 최고 베테랑이자 ‘덕장형 리더’

장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신사업분야 최고 베테랑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사업형 지주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노사관계에서는 사측 대표로 활동하며 특유의 친화력과 현장중심 행보로 화합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덕장형 리더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21년 주총 이후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며 여전히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 재임 시절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한 바 있다.

또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 추진으로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원료 중심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50일간 회의・간담회 거친 차기 회장 선임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후추위는 장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박 위원장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인선 과정에 대해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후추위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며 “외부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주주와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 임기만료 3개월 전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한 후 지난 50일간 30여차례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심도 있게 논의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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