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8일 에스엠에 대해 레이블 확장 계획 지연은 부정적이지만, 본업의 방향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스엠은 영업실적 목표 및 경영계획에 대한 변경사항을 발표했는데, 레이블 확장 계획이 중장기로 지연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이에 따라 외형 성장이 늦어지는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업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신규 IP 기존 3팀에 서 영국 보이그룹을 추가한 4팀으로 저연차 IP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3월 컴백 예정인 NCT드림의 경우 최근 일부 팬들이 RIIZE 팬덤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앨범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나, 영업이익률이 높은 저연차 IP 팬덤으로의 이동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에스파의 앨범 판매는 기존 '미국->국내' 출시에서 '국내->미국' 출시로 팬들의 니즈에 맞게 변경한 바 있다. 중국 팬덤의 활동이 최근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으로, 에스파는 과거 커리어 하이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2024E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기준 EPS 5,923원에 Target PER 21.2 배(엔터업종 Target PER 26.5배 -20% 할인 적용)를 사용하여 산정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24E EPS -3.2% 감소 및 Target PER 하향 조정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본업이 양호했으나, 자회사 영업이익 적자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0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51.7% 감소한 수치다. 본업 실적의 경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자회사 영업이익 적자 기록에 따라 당사 예상치 및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모습이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의 경우, SM C&C 광고주 마케팅 예산 축소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4분기 국내외 공연 규모 감소로 DM, SMC, BM USA 등 공연 관련 법인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부진에는 SM KMR 등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지출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