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급자 우위 여전…목표주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공급자 우위 여전…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완성차 산업의 피크아웃 논쟁이 뜨거웠던 상황에서도 타이어는 공급자 우위의 환경을 공고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3천원으로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63,000원으로 +17% 상향했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면서 “24F PER 7.6배를 적용했고, 과거 호황기의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산업의 피크아웃 논쟁이 뜨거웠던 상황에서도 타이어가 공급자 우위 환경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4,924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 132%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 이익이 약 1,000억원 반영됐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가 조정됨 에 따라 2021~2022년에 반영했던 비용의 환급이 발생했다. 이를 조정하더 라도 영업이익은 3,9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OP 3,365억원을 +17%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OPM 17.6%으로 저가 원료 투입 효과와 견조한 수요가 겹쳐지는 모습도 있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9.1%에서 지난해 3분기 16.9%로 급등한 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실적은 매출 9.2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OPM 14.7%의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상반기에는 고무 가격 등 일부 원가에서 가격 반등이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보면 여전히 저가 원료 투입이 지속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현재의 높은 수익성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원가 및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와 EV용 타이어 시장 대응 확대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업황과 무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았다.

정 연구원은 “선진국향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위해서 미국 및 유럽 증설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테네시 공장은 2026년 양산, 유럽 헝가리 공장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3조원 가량의 Capex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