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100일 만에 1000대 이상 판매
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100일 만에 1000대 이상 판매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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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싼타페, 팰리세이드 순...제네시스는 G80, GV70 많이 팔려
연내 사업 목표는 1만 5000대...전기차 판매는 올해 3월부터 시작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검사원이 현대 인증 중고차 센터서 매물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 ⓒ 현대차
검사원이 현대 인증 중고차 센터서 매물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100일 만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부터는 판매 차종을 전기차로 확대하고 고객 거점을 늘려 본격적인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판매대수는 1057대로 집계됐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그랜저가 181대로 가장 많고 싼타페 89대, 팰리세이드 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선 G80 128대, GV70 92대 순으로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사업은 지난해 10월 24일 정식 출범해 이달 1일부로 100일을 맞았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매물 확보를 비롯해 사업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 고객 대상으로 100일 맞이 중고차 매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아반떼 AD(2019~2021년식), 그랜저 IG, 베뉴, 코나 1세대(OS), GV80 2.5 터보(2020~2021년식), GV70 2.5 터보(2021년식)를 보유 차주를 대상으로 방문 평가만 받아도 1만원어치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중고차 매입에 따른 보상 혜택도 지난해 차량 견적금액의 2%에서 올해 최대 4%까지 비율을 높였다.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사업 목표를 1만5000대로 잡았다. 이는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인증 중고차에 기업 간 거래(B2B) 판매분,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처리한 물량 등을 모두 더한 목표치다.

아울러 올 3월부터 전기차(EV)도 인증 중고차 판매가 시작하며 같은 시기 일반 소비자 대상 EV 매입도 실시된다.

현재 배터리와 관련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와 중고차 인증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차는 EV가 중고 매물로 나오기 전까지 배터리가 어느 정도 쓰였는지, 주행 중 배터리 손상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경남 양산에 문을 연 현대 인증 중고차 센터 전경. ⓒ 현대차
지난해 10월 경남 양산에 문을 연 현대 인증 중고차 센터 전경. ⓒ 현대차

서비스 측면서도 자동차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마련했다.

우선 현대차는 중고차를 살 때 찻값 이외에 부가 발생 비용을 없앴고 스마트 키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한 고객 모두에게 2개씩 준다.

또 신차 보증 기간(3년, 6만㎞)을 넘거나 잔여 보증 기간이 1년, 2만㎞ 미만 중고차를 샀을 때에는 연장 보증 기간(1년, 2만㎞)을 제공한다. 이는 중고차 구매 고객에게도 양질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3만원어치 주유권도 지급한다.

현대차는 수도권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증 중고차 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두 곳서 인증 중고차 센터를 운영해온 바 있다.

현대차는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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