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증권시장 및 증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증협, '증권시장 및 증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 조권현
  • 승인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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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의정연구센터와 공동 주최한 "증권산업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정치·경제·학계 인사들이 모여 증권산업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증권업협회는 국회 의정연구센터와 18일 오후 2시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증권시장 및 증권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견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주식시장의 모습을 돌아보고 한 단계 더 성숙한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증권 산업이 시장의 변화와 금융의 겸업화 추세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도 논의했다. 주제발표 내용 요약 <제1부 : 주식시장이 변하고 있다 - 전인미답의 길을 가고 있는 주식시장>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주제 발표에서 증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전인미답의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기업들이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내재가치의 질적 변화 등 체질이 훨씬 강화되었다. 시장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고 있는 반면 주식시장에서의 배당수익률은 금리에 근접해지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장기 간접투자문화 형성,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 자산의 급팽창, 변액보험시장의 급성장 등 기관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IT와 BT 산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이 탁월하며 높은 교육수준과 창의성 등 증시의 Upgrade를 이끄는 구조적 요인 등에 비추어 과거 1,000p 때와는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의 부동산 선호현상 등 지나친 안정자산 위주의 자산운용, 주식투자문화 부족,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과 영향력 비대, 증권산업·자산운용산업의 구조적인 취약성 및 은행위주의 금융정책 등이 우리 증시의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간접투자·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기관투자자 육성 및 투자자교육을 통한 주식투자의 부정적 사회분위기 불식 등 장기 수요기반을 확충해 나가고 부실 회사의 신속한 퇴출 및 적절한 우량주식의 지속 공급 등 시장의 신진대사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면 우리 증시는 한 단계 더 발전한 선진시장의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다. <제2부 : 증권산업 이제 달라져야 한다. -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증권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김형태 증권연구원 부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우리경제는 혁신산업이 발전해야 대도약을 이룰 수 있다. 혁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증권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의 증권화, 통합화, 세계화, IT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탁매매 중심의 우리 증권산업은 위험도는 높으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떨어지는 등 경쟁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증권사가 Brokerage House(중개소)라는 인식을 개혁하는 것이 증권산업 선진화의 출발점이다. 증권사는 자기 실정에 맞는 대형화, 전문화·특화 전략으로 경쟁에 대비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병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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