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 적자 감소 긍정적...'바닥'은 아직 일러
LG생활건강, 중국 적자 감소 긍정적...'바닥'은 아직 일러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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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법인 적자가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나, 4분기 면세 매출의 급격한 감소 등을 고려할 때, LG생활건강이 판매하는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 수요가 온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3년 3분기 대비 4분기 중국법인 적자가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2024년 1~2분기에도 소폭 영업적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러나 2023년 4분기 면세 매출의 급격한 감소 등을 고려했을 때, LG생활건강이 판매하는 화장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온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5,672억원, 영업이익은 5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57.6%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각각 7.6%, 4.8%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각각 4.2%, 30.9%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 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부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중국 사업의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았는데, 3분기에 발생하지 못했던 일부 유통사의 구매 수요가 4분기에 나타나면서 매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면세 매출의 경우, 산업과 경쟁사와 다르게 크게 감소하면세 매출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회사가 전략적으로 리뉴얼 전의 구제품 재고 소진을 위하여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 영업이익은 18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음료 부문 영업이익의 경우, 29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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