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_신예성 기자] 유럽증시가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 정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0.79포인트 (0.16%) 상승한 485.63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 대비 30.63포인트(0.18%) 상승한 1만6972.34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36.66포인트(0.48%) 오른 7677.47에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7포인트(0.44%) 오른 7666.31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의 4분기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ECB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공격적인 투자 패턴을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으로 마감했다. 역성장을 기록한 3분기에서 소폭 반등했다. 기술적 경기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는 가까스로 모면했다. 유로존의 3분기 GDP 성장률은 -0.1%였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 경제는 건설.기계.장비 부문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 분기 역성장했다. 독일 통계청은 작년 4분기 GDP가 직전 분기와 비교해 0.3%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프랑스의 경우 내수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0%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증가에 못 미쳤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 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로존 국가들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