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부진에 대비되는 국내 사업 정상화
아모레퍼시픽, 중국 부진에 대비되는 국내 사업 정상화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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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법인이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실적이 부진했으나 국내법인 영업이익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5천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중국법인의 영업적자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면서 “중국 소비자 소비 여력이 감소했고,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사 재고 부담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국내법인 영업이익이 이를 일부 상쇄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유통사에 판매하는 물량은 줄이고, 유통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재고 소진을 위하여 마케팅 활동을 지속했다.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과 중국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중저가 선호 등) 등을 고려했을 때, 2024년 1~2분기 또한 중국법인의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업 부진은 아쉽지만, 미국 사업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과 구조조정 등으로 국내 사업의 이익 체력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24년 국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2%p 증가한 수치다.

2023년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은 9,260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9%, 63.9% 감소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8.7%, 39.6%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에 주가 흐름이 양호해 현재 아모레퍼시픽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면서 “이에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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