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매출 부진·비용 증가 장기화'...“장기 관점 여전히 긍정적”
호텔신라, '매출 부진·비용 증가 장기화'...“장기 관점 여전히 긍정적”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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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매출 부진과 비용 증가가 장기화되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부진과 비용 증가 장기화를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5,000원으로 9% 하향한다”면서 “다만 오랜 기간 갖춰온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협상력에서 우위를 갖추고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을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9,376억원, 적자확대를 기록한 -183억원이다.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3분기와 마찬가지로 공항점 비용 부담과 원가율 상승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중국 인바운드 효과는 2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수요 측면에서 중국 소비 경기 부진과 시장 내 과재고, 위안화 약세로 구매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면세점에 대한 선호도도 축소됐다. 공급 측면에서도 국내 호텔 및 항공편 등 관광 인프라도 부족했다. 이 과정에서 체화재고 소진과 공항점 비용 증가가 더해지며 지난해 하반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2024년 2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자연스레 체화재고 소진 이슈도 해결되며, 2분기부터는 TR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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